이 명 숙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이 명 숙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2년이 되는 해이자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9년이 되는 해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로 멈추게 되었다.

6․25전쟁은 우리 국군 뿐만 아니라 유엔 회원국 22개국이 참전하였다. 미국, 영국, 호주 등 16개국은 전투병력을 지원하였고, 스웨덴, 인도, 덴마크 등 6개국은 의료지원을 하였다. 당시 참전인원은 약 195만 7천여 명으로 전사(사망)자 3만 7천여명 등 피해인원이 15만 명에 달했다.

이처럼 6․25전쟁은 우리나라만의 전쟁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과 국군이 함께 싸운 전쟁이었다.

6·25전쟁 당시 훨씬 많은 국군의 희생이 있었지만 자기 나라도 아닌 이름도 모르는 머나먼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참전한 유엔군 참전자들을 기리고 그들에게 감사의 표하는 것이 중요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는 2013년에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하여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정부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부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기념식은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이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라는 위대한 약속을 지킨 영웅에 대한 감사와 자유의 가치를 동맹과 함께 지켜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메시지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는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비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유엔참전국과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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