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상 가문은 1~3대가 676개월 복무, 약 56년의 군인의 길을 걸어 온 병역명문가이다.

【춘천=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병무청에서는 성실히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매년 3代(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현재 전국적으로 3,923가문 19,555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39가문 189명이 선정되었으며 가문마다 다양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데 그 중 1~3대가 676개월 복무, 약 56년의 군인의 길을 걸어 온 장용상 가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장용상(78세) 가문의 1대인 장용상씨는 사병으로 전역 후 63년에 부사관으로 재입대하여 약 33년을 군인으로 청춘을 받쳤으며, 월남전에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인 결과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이었다.

2대 장병태씨는 학군장교 복무 중 소령으로 예편 후 강원도 인제군에서 예비군중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정예 예비군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병태씨는 ‘아버지인 장용상씨가 중사로 계실 때 유치원에 다니면서 군인이 멋지게 보여 군인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자라면서 대한민국 멋진 군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뤘으며, 평소에 병역명문가에 관심이 많아 3대인 아들이 공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어서 의무복무기간 4년이 지난 올해 병역명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장병태씨는 2015년 육군 1군사령부 PROKA-TOP 최우수 예비군 중대로 선정되어 사령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군과 지역 주민을 잇는 가교 역할로 각종 지역 행사에 솔선하여 적극 참여하고 불우이웃돕기, 6.25 전사자 유가족을 찾아 위문하는 등 군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2대 장영수씨는 의경으로 전역 후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공군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고, 3대인 장선우씨는 현재 공군 부사관로 재직 중이며 사위도 육군 장교로 재직하는 등 모든 가족이 군인으로 우리 영토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명문가문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안보 현실에서 성실하게 병역을 명예롭게 마친 사람들을 우대하고 존경할 때 ‘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실현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 안보는 더욱 굳건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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