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과 3천만달러 투자협약 체결

9월 29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와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간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도정=강원신문】양기하 기자 = 9월 29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와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간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강원도와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옥계지구내 3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와 더불어 비철금속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동자청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강원도-경자청-교보증권 투자MOU가 체결된데 이어 옥계지구에 중국기업의 대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되면서, 강원도가 지난 3년간 공들여온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성과가 나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사드배치 등으로 국제정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번 투자협약이 성사됐다는 점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포스코 페놀사태, 세계적인 경제불황 등 투자악재에도 불구하고 옥계지구에 제조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산업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3천만달러 투자협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투자협약 당사자인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중국 서북 지역 최대 공업도시인 란저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연매출 3조 5천억원 규모의 중국기업으로 국내법인인 (주)한국유젠국제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국내에 메탈실리콘, 타이타늄 등 비철금속사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자본뿐만 아니라 비철금속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 진용 총경리(사장)는 “제가 본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의료산업은 물론, 제조산업에 있어서도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아직 옥계지구 부지조성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빠른 시일 내에 부지조성이 완료된다면 그동안 저평가된 강원도의 투자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고 투자협약 체결의 배경을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시고 투자협약 체결을 결정해주신 진용 총경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유젠의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강원도의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약속드린다. 유젠그룹과 강원도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가 도민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학 청장은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성공적인 투자유치 성과로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경자청장의 역할임을 잊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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