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 지지도 “38.6%(11일) ⇒ 35.6%(13일)”, 3.0%p 급락

더민주 후보 지지도 “37.6%(11일) ⇒ 43.0%(13일)”, 5.4%p 급등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된 격동의 제20대 총선과 관련하여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투표의향층 4천명을 대상으로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수도권 지역 예측조사 결과 각 정당 후보들은 ▲새누리당 후보(36.4%) ▲더민주 후보(40.3%) ▲국민의당 후보(14.8%)순으로 득표해 더민주 후보들이 3.9%p차로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최종 개표결과는 ▲새누리당 후보(37.8%) ▲더민주 후보(42.0%) ▲국민의당 후보(15.4%)로, 더민주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4.2%p차로 앞서며 압승을 거뒀다.

특히 예측조사가 진행된 3일 동안 새누리당 후보지지도는 ‘38.6%(11일) → 36.3%(12일) → 35.6%(13일)’로 3.0%p 급락한 반면, 더민주 후보지지도는 ‘37.6%(11일) → 38.6%(12일) → 43.0%(13일)’로 5.4%p 급등해 막판 야권층 결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19대 총선 새누리 투표층의 약 28%, 선진당 투표층 약 76% 이탈

먼저 D-2일인 4월 11일 정당별 후보지지도는 ‘새누리당 후보(38.6%) vs 더민주 후보(37.6%)’로, 새누리당이 1.0%p 앞서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선거 전날인 12일 ‘새누리당 후보(36.3%) vs 더민주 후보(38.6%)’로 더민주가 2.3%p 앞서며 첫 골든크로스가 나타났고, 선거일에는 ‘새누리당 후보(35.6%) vs 더민주 후보(43.0%)’로, 더민주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7.4%p 크게 앞서며 수도권 지역 막판 표심이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후보 투표층의 71.6%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다시 지지한 반면, 12.5%는 더민주, 10.4%는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약 28%의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19대 총선 자유선진당 후보 투표층의 24.0%만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19.7%는 더민주, 49.0%는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약 3/4 가까운 76.0%가 이탈하면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은 ▲50대(새누리 46.0% vs 더민주 30.2%)에서 15.8%p ▲60대(59.4% vs 19.0%)에서 40.4%p ▲70대(68.7% vs 14.2%)에서 54.5%p 앞섰다. 반면, 더민주 후보들은 ▲남성(새누리 36.5% vs 더민주 39.0%)에서 2.5%p ▲여성(36.4% vs 41.7%)에서 5.3%p ▲19·20대(25.8% vs 48.8%)에서 23.0%p ▲30대(15.3% vs 61.7%)에서 무려 46.4%p ▲40대(23.9% vs 51.0%)에서 27.1%p 앞섰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이어 비례대표 정당득표율 3위를 기록한 점과 더민주 후보지지도가 더민주 정당지지도보다 약 15%p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야권층의 전략적인 교차투표가 매우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 투표층의 23.1%, 정의당 투표층의 70.1%가 지역구 선거에서 더민주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조사에서 수도권 지역 국민의당 후보들은 지난 19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 투표층의 10.4%, 민주통합당 후보 투표층의 17.8%, 자유선진당 후보 투표층에서 과반에 가까운 49.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리서치뷰’는 RDD 조사방식이 도입된 2012년 총선부터 유선전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구 단위 조사에서 체계적으로 확인된 ‘여편향’을 상쇄하기 위한 분석기법을 개발해 이번 총선에 전면 활용했다.

특히 4월 11일부터 선거일까지 사흘간 전국, 수도권, 호남지역 100% 휴대전화 예측조사(투표의향층 : 12,057명)를 통해 새누리당 120석 내외(비례대표 17석), 더민주 120석 내외(비례대표 12석), 국민의당 35석(비례대표 13석) 내외의 당선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리서치뷰’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올 들어 갑자기 인구비례 외의 변수 적용을 금지시킨 처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016년 1월부터 선거일까지 지역구 단위 여·야 후보지지도 조사결과를 단 한 차례도 공표하지 않았다.

매출에 큰 타격을 받더라도 ‘여편향’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익히 알면서도 그런 조사결과를 공표하는 것은 조사기관의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번 수도권 예측조사는 4월 11일부터 선거일인 13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중 투표의향층 4,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했다.

오차보정은 휴대전화조사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야편향’을 줄이기 위해 인구비례가 아닌 2014년 6월 지방선거 투표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5%p, 응답률은 2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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