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 단체, 춘천 노브랜드 입점 즉각 철회하고 골목상권 파괴행위 중단 촉구

춘천 이마트 전경.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21일, 춘천 이마트 노브랜드저지 대책위원회는 "신세계 이마트는 춘천 노브랜드 입점 즉각 철회하고 골목상권 파괴행위 중단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춘천 이마트 노브랜드저지 대책위원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편집자 주>

신세계 이마트는 춘천 노브랜드 입점 즉각 철회하고 골목상권 파괴행위 중단하라!

춘천 이마트 노브랜드저지 대책위원회는 골목상권을 초토화 시키는 신세계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성명서를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

유통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형마트부터 SSM, 상품공급점, 복합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유통대기업의 탐욕은 이제 노브랜드에 이르고 있다. 이미 춘천은 4개의 대형마트등 유통대기업의 횡포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춘천시 석사동에 변칙적 방법으로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의 입점이 또 다시 추진되고 있다.

춘천시 석사동 800번지에 입점하려는 노브랜드 매장은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법 상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가맹점 형태로 개점하는 것으로 그 야말로 세상에 없던 꼼수 출점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노브랜드라는 PB 상품을 앞세워 기존 유통 질서를 해치더니 이제는 노브랜드 제품만을 모은 전문점인 노브랜드 매장을 기존 골목상권에 진출시켜 전국 골목상권을 초토화 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마트 노브랜드는 동종제품을 자체 브랜드 화한 유통체계이기 때문에 지역 중소상인들은 원 가격 경쟁력에서 뒤 질 수밖에 없어 지역 경제 구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아주 위험한 일이다.

또한 “재벌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은 단순히 그 지역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지역의 상권과 지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것이다. “재벌대기업이 혁신과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과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력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초토화시키게 되면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지역의 중소마트, 편의점, 그곳에 납품하는 중소유통업체까지 지역상권 전체를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유통대기업에 의해 과점화된 유통물류 현실에서 산지와 제조사가 받는 단가 쥐어짜기라는 갑질의 횡포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불 보듯 뻔하게 일어날 것이다. 노브랜드 뒤에 감춰진 골목상권의 피해와 제조 유통 현실을 감안한다면 정부와 국회는 신세계 이마트의 꼼수 출점에 즉각적인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며, 제도개선이 나서야 한다.

지난 8월 20일 춘천의 17개 중소상인·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춘천 이마트 노브랜드저지 대책위원회는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상인. 자영업자 시장을 지키고 진정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신세계 이마트 노브랜드의 꼼수출점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입점 철회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19년 8월 22일

춘천 이마트 노브랜드저지 대책위원회

춘천 중소유통사업자협의회 / 춘천 상업경영인연합회 / 춘천 나들가게협동조합 / 강원유통업협회 영서북부지회 / 춘천 석사포럼 / 호반포럼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춘천경실련. 춘천나눔의집. 춘천두레소비자생협. 춘천민예총. 춘천생명의숲.춘천시민연대.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여성회.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춘천환경운동연합. 춘천YWCA.춘천YMCA) 이상 18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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