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실사 추진

철원용암대지.

[강원신문=박수현 기자] = 강원생태평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19.06.19일) 등재에 이어 강원도-경기도 상생협력사업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철원), 경기도(포천, 연천) 일원에서 이루어진다.

주요 실사일정으로는 23일 유네스코 심사위원 브리핑, 철원 평화전망대, 소이산, 고석정 등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며, 24일과 25일은 포천, 연천지역의 지질명소에 대한 현장답사와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가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 문화적, 생태학적,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과학분야 중 하나다.

현재까지 국내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1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청송(’17년)과 무등산(’18년) 3개소가 있으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11월 유네스코에 강원도(철원)와 경기도(포천․연천)가 공동으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인증을 신청하였다.

금번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려는 ‘한탄강’ 일원은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을 흐르는 총 길이 136km의 하천으로, 독특한 지질·지형적 가치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이다.

특히 12~54만 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해 약 110km 이상 흘러 형성된 용암대지와 침식하천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미적·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들과 학생들의 지질체험 학습장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철원군민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인증 시 지역발전의 새로운 발전 원동력 및 지질자원의 현명한 관리 및 이용을 통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덕하 강원도 녹색국장은 금번 현장실사에 경기도와 공동으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실사에 임할 계획에 있으며, 세계지질공원 인증(‘20.4월) 이후에는 “한탄강 일대 용암의 시발점인 분화구가 북한에 위치함에 따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북한 지역으로도 연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강원도에서는 우수하게 보전된 자연생태자원, 지질명소 등을 활용하여 중앙부처 및 지자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간의 협력을 통해 평화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창출 등이 연계될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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