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융․복합형 실습장 마련... 9월 초 개관

폴리텍대학 춘처캠퍼스 전경

[춘천=강원신문] 신효진 기자 = 한국폴리텍Ⅲ(강원)대학(학장 이상권)은 4차 산업혁명 대비 융․복합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선진형 러닝팩토리(Learning-Factory)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러닝팩토리’란 제품 생산의 전체 공정이 한 곳에서 연결되도록 다양한 교과 실습 장비를 한 곳에 갖춘 융․복합 실습장을 말한다. 이는 기존 실습장과 달리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한 곳에서 프로젝트 실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춘천시 전략산업인 ‘스마트토이 제작’을 가정할 때, 학생이 제품을 설계․디자인하고, 직접 기계부품을 가공해서 시제품을 제작하며, VR기기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을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춘천캠퍼스는 동산면에 있는 1캠퍼스 제1공학관 1층에 754㎡ 규모로 러닝팩토리를 구축, 신기술 장비도 구비해 올해 9월초에 개관할 예정이다.

2019년도 미래신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된 전기과는 학위과정, 전문기술과정과 함께 2020학년도에는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이테크과정 친환경 전기시스템제어 직종으로 학과가 개편된다.이에 러닝팩토리를 활용할 학과는 전기과뿐만 아니라 스마트제품디자인과, 미디어콘텐츠과, 산업설비과 등으로 전 학과가 해당된다.

원주캠퍼스는 제1공학관 3층에 810㎡ 규모로 러닝팩토리를 구축한다. 의료공학과가 주축이 되어 설계 및 계측구역, PCB제작구역, 3D프린팅구역, 의료기기테스트 구역으로 나누어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을 위한 전 공정을 한 곳에서 구현하게 된다.

강릉캠퍼스는 미카관 1층에 750㎡ 규모로 자동차 러닝팩토리형태의 실습장을 구축․운영한다. 아울러 2013년부터 공동실습실을 만들어 융합교과제도를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 외에 타 전공교과를 배울 수 있어, 융합기술 인재를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자동차과가 2019년도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되어 2020학년도에는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정비직종으로 학과가 개편된다.

이상권 Ⅲ대학장은“러닝팩토리는 학생들이 전공뿐만 아니라 전공 외의 실습과정에 함께 참여해 제품설계부터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을 한 눈에 보고 실습할 수 있다”며 “러닝팩토리가 개관하게 되면 지역청소년 진로․직업체험과 지역기업의 제품 개발 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러닝팩토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