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동남아 여행객 세균성 이질 감염, 춘천시 예방활동 강화

[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최근 동남아를 다녀왔던 여행객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면서 춘천시가 세균성 이질 감염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시는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여행객 A씨(춘천)를 진찰한 결과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세균성 이질 환자나 보균자가 배출한 대변을 통해 나온 이질균인 시겔라균(Shigella spp.)을 입으로 삼켰을 때 감염되는 급성 장관 질환이다.

감염 시 최대 7일 후 탈수,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점액성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해외 유입 세균성 이질 신고 환자 중 72.2%가 동남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동남아 지역 여행 중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 또 과일과 채소는 먹기 전에 깨끗한 물에 씻은 후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귀국 후, 공항에서는 검역관에게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해외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도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자세한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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