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유영란·김남기·김형조·김길자씨)

[정선=강원신문] 황미정 기자 =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2018 동계올림대회 개막식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의 소리를 담은 “정선아리랑 명품아라리 음원”을 제작한다.

“정선아리랑 명품아라리 음원”은 민족의 얼과 정서가 담긴 민족의 소리 아리랑의 기원이 되는 정선아리랑을 예능보유자들의 소리로 기록·보존하기 위해 시대상과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수많은 노랫말을 4명의 예능보유자의 긴아리랑과 자진아리랑, 엮음아리랑까지 독특하고 다양한 소리를 인물별로 집중 조명한다.

또한 전통을 보존하고 정선아리랑의 소리와 현대적 편곡기법으로 재창작한 기악곡이 더해져 하나의 스토리를 담은 음반으로 풀어낸다.

“민족의 소리 정선아리랑, 소리꾼의 숨결 정선아리랑, 모두의 노래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제작하는 “정선아리랑 명품아라리 음원”에는 유영란, 김남기, 김형조, 김길자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4인의 아라리와 이야기를 인물별로 집중 조명한다.

또한 가사와 간단한 해설만을 기록했던 기존의 음반을 벗어나 시대적인 일상과 전설을 담은 정선의 지명, 절절한 가락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비롯해 아름다운 정선의 절경을 정선아라리에 담은 음반으로 제작한다.

명품아라리 음반 속 4인의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의 아라리는 멋을 따로 부리지 않아도 멋스러우며, 사람이 살아가는 틈에서 차오르는 슬픔을 원형 그대로 토해내는 소리는 내면의 깊이에서 끌어올라 처연하도록 구성진 소리로 담아낸다.

군에서는 세계인의 소리, 민속의 소리인 정선아리랑을 체계적으로 전승·보존하기 위해 제작하는 정선아리랑 명품아라리 음원을 정선아리랑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각종 행사시 정선아리랑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선아리랑 전승보존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55년 정선 최초의 아리랑 가사집인 정선민요집, 정선아리랑발간, 정선아리랑 음반 발매, 정선아리랑 악보·무보 제작 등에는 손계주, 최봉출, 나창주, 박사옥, 김병하, 전상봉 등 정선아리랑 소리꾼들이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정선아리랑 명품아라리 음원 제작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체계적인 전승·보존되는 것은 물론 대표적인 한국의 소리인 정선아리랑이 전승·보존될 수 있도록 정선아리랑 전수자 양성, 일반인들의 아리랑 교육, 정선아리랑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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