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유 인
인제경찰서 남면파출소 경위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가운데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뜨거운 여름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바다와 계곡을 찾아 떠나는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는 단독주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 100만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빈집털이 범행은 주로 단독주택이 대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에 발생한 1만 1908건의 침입절도중 7395건(62%)이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특히 휴가철인 7-8월 빈집털이 범죄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창문 단속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보안전문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 매년 6-8월에 발생한 빈집털이 사례를 조사한 바, 전체의 47%가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이었다. 이 중 76%는 잠그지 않은 창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름 휴가철 등에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우편물 장기부재신고 서비스로 우편물이 안쌓이게 하는 방법, 경찰에서 시행하는 빈집 사전신고제 등 여러 가지 예방법이 있겠으나, 가장 중용한 것은 바로 철저한 창문단속으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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