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앞줄 가운데)이 26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류광수 차장(왼쪽 세번째), 이인세 산림일자리발전소장(왼쪽 여섯번째), 한국임업진흥원, 지자체 관계자들과 산림일자리발전소 현판식을 갖은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강원신문】황미정 기자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6일 산림분야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맞춤형 산림일자리 창출·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림일자리발전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산림일자리발전소란 기초 지자체 단위로 전문 매니저를 배치해 지역 내 이용 가능한 산림자원의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자원조사, 공동체 발굴·육성, 산림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창업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산림형 중간지원조직을 말한다.

출범식은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위원, 지자체 관계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서구 둔산동 산림일자리발전소 사무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현판식을 진행하고 추진경과와 운영방안 보고 등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올해 서울, 울산 울주, 강원 인제, 전북 완주, 경북 영주 등 5개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2022년까지 사업 범위를 50개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3일 ‘2018년 산림일자리발전소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그루매니저’ 5명을 선발했다.

그루매니저는 지역공동체가 사회적경제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 경영컨설팅, 판로·마케팅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산림의 사회적 가치를 일자리로 현실화하는 실질적인 정책수단”이라며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일자리 창출은 공급자 중심의 시설기반 조성, 재정투자 등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고용방식으로 지속성과 지역 자립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사람’ 중심의 일자리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산림일자리발전소를 통해 수요자 중심,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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