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원신문】신효진 기자 = 2018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신규교사의 교육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 점검과 예비교사 소통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 기획총괄팀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초등교원 지방 기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올 초부터 본격 추진한 ‘벽지학교 근무환경 개선 계획’의 추진상황을 각 실과별로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작년에 발표한 ‘벽지학교 근무환경 개선 계획’에 따르면, 근무환경이 열악한 49개 벽지학교에는 신규 교원을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올 초부터 ‘신규교사에게 든든한 언덕 되어주기’ 정책을 실행해 △신규교사 인사·업무 배려, △신규교사 공동체모임 및 멘토 확대, △생활교육 직무연수 시간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총 442억원을 투입해 12개 시군에 신축 중인 310세대의 통합관사는 내년 초에 모두 완공 예정으로, 올해 신규 임용 교사들의 관사 수용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예비교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적극적 행보도 함께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교육청 정책담당자들이 총 5회에 걸쳐 도내 초등학교 교육실습생들을 찾아가 강원교육 정책을 해설하고 교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10월 17일부터는 춘천교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선배교사와 함께하는 강원교육 이야기’ 행사를 총 7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역과 학교별로 정책 추진에 일부 편차가 있고, 신규교사의 적응을 어렵게 하는 교직문화도 일부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교직문화 개선 대책팀’을 구성해 보완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홍은광 기획총괄담당 서기관은 “신규교사 지원 정책과 예비교사와의 소통강화 노력이 좋은 선생님을 많이 모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 임용 미달 사태를 전반적인 강원도 교직문화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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